통역의 애로: 예약 시간에 또 늦고 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예고없이 닥칠 수 있다. 멀쩡하게 출근하다가, 학교가다가, 공원을 산책하다가, 죽음이라는 강도는 어느 누구라도 위협할 수 있다. 가진 거 다 달라고 하면 줄 수 밖에 없다. 그러는 순간 오늘 왜 내가 하필이면 기차를 안 타고 버스를 탔는지, 9시에 갈 걸 왜 8시부터 설쳐서 갔는지, 평소에 가던 길로 안 가고 왜 지름길로 가다가 이런 … Continue reading 통역의 애로: 예약 시간에 또 늦고 있다

통역의 애로: 입냄새와의 전쟁

통역에 임할 때, 입냄새가 정말 많이 나는 한국인 고객을 만나면 어떻게 하나. 일단 문제의 입냄새가 자신의 입에서 발생하는 것인지 의심해본다 (고객을 먼저 의심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누구 입냄새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가볍게 웃는 첫하면서, 가만히 자신의 손을 입으로 가져가서 가볍게 후, 하고 불러본다 (50퍼센트 정도는 이렇게 해서 판명된다). 자신이 아니라는 판정이 잠정적으로 이루어지면, 이제 약간은 편안한 … Continue reading 통역의 애로: 입냄새와의 전쟁

통역하는 방법: I am so proud of myself

수영대회, 테니스 토너먼트, 올림픽 경기에서 입상한 이곳 호주 선수들이 마이크에 대고 하는 첫 수상 소감이 바로 이거다. 물론 감사를 표시해야 할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다른 경쟁자들이 고군분투에 대한 적절한 예의를 갖춘 인사말을 한 다음, 거의 마지막에 와서, 자신의 피나는 훈련과 노력에 대해 집고 나가면서, 마지막에 던지는 말이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에 대해 스스로 만족한다는 지극히 … Continue reading 통역하는 방법: I am so proud of my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