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의 애로: 입냄새와의 전쟁

통역에 임할 때, 입냄새가 정말 많이 나는 한국인 고객을 만나면 어떻게 하나. 일단 문제의 입냄새가 자신의 입에서 발생하는 것인지 의심해본다 (고객을 먼저 의심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누구 입냄새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가볍게 웃는 첫하면서, 가만히 자신의 손을 입으로 가져가서 가볍게 후, 하고 불러본다 (50퍼센트 정도는 이렇게 해서 판명된다). 자신이 아니라는 판정이 잠정적으로 이루어지면, 이제 약간은 편안한 … Continue reading 통역의 애로: 입냄새와의 전쟁

통역하는 방법: I am so proud of myself

수영대회, 테니스 토너먼트, 올림픽 경기에서 입상한 이곳 호주 선수들이 마이크에 대고 하는 첫 수상 소감이 바로 이거다. 물론 감사를 표시해야 할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다른 경쟁자들이 고군분투에 대한 적절한 예의를 갖춘 인사말을 한 다음, 거의 마지막에 와서, 자신의 피나는 훈련과 노력에 대해 집고 나가면서, 마지막에 던지는 말이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에 대해 스스로 만족한다는 지극히 … Continue reading 통역하는 방법: I am so proud of myself

통역의 애로: 화장실은 미리 가둔다

미팅에 들어가기 전 내가 반드시 하는 것은 화장실에 가는 것이다. 미팅 시간보다 최소 5분은 기를 쓰고 빨리 도착하려는 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대부분 1-2시간이기 마련인 미팅 중 용무가 급하게 되는 경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물론 용무가 급하니 화장실에 잠시 갔다 오겠다고 손을 바짝 들면 허락안해줄 사람이 없겠지만, 대화의 흐름을 끊고, 화장실을 다녀와야겠다고 용기를 내서 말하기까지는 적어도 … Continue reading 통역의 애로: 화장실은 미리 가둔다